10대 청소년·주부·학생 비율도 증가…"맞춤형 수사기법 등 발전시켜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마약류 사범으로 경찰에 검거된 인원이 지난 4년(2012년~2016년) 간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약류 사범 중에는 10대 청소년, 주부, 대학생의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은 경찰청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부터 올해 8월까지 마약류 사범으로 검거된 인원은 총 3만940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마약류사범으로 검거된 인원은 2012년 5105명, 2013년 5459명, 2014년 5699명, 2015년 7302명, 2016년 8853명으로 4년 새 1.7배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년 평균 937명씩 늘어난 것이다.
올해 들어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마약류 사범은 총 6984명으로, 월평균 387명이 검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월평균 738명이 검거되던 것에 비해 20%가량 증가한 수치다.
마약류 사범 중에서는 10대 청소년, 주부, 회사원의 비중이 늘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12년 마약류 사범 중 30·40대는 2만2322명, 50대 6335명, 20대 5523명으로 나타났고, 10대 청소년도 372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0대의 경우 2012년 27명에서 2016년 81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직업별로는 무직자가 1만4555명(36.94%)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원 2608명(6.62%), 농림수산업 종사자 2289명(5.81%) 순이었다. 회사원은 2012년 294명에서 2016년 548명으로 증가폭이 큰 편이었다. 주부 역시 2012년 88명에서 2016년 139명으로, 학생 또한 2012년 62명에서 2016년 103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 의원은 "최근 마약거래가 채팅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무분별하게 유통되면서 회사원이나 주부, 10대 청소년 등이 보다 쉽게 마약에 노출되고 있다"며 "경찰 당국이 맞춤형 마약전담 수사' 등 더 나은 수사기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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