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가 이륙 중 타이어가 파손되면서 제주공항 활주로가 한때 폐쇄됐다. 해당 활주로는 안전 점검 후 1시간 만에 운영이 재개됐지만 일부 항공편 운항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9일 오후 3시35분께 승객 180여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김해로 가려던 제주항공 7C510편이 이륙을 위한 활주로 주행 중 급제동하는 과정에서 타이어 1개가 파손됐다.
제주항공은 파손된 타이어를 현장에서 교체했으나 견인장비로 해당 여객기를 이동 조치하려는 과정에서 오후 4시5분께부터 오후 5시12분까지 1시간여 활주로가 폐쇄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륙허가를 받고 활주로를 이용해 이륙 주행을 하던 중 전방에 이동중인 항공기를 발견하고 조종사가 충돌을 우려해 급제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항공편 승객은 오후 6시37분에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 출발했으나 공항 활주로 폐쇄 여파로 일부 항공편이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 현장에 조사관을 보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제주공항은 오후 5시12분 활주로 운영을 재개해 오후 5시14분 진에어 김포행 항공편(LJ326편)부터 정상 운항 중이다.
황금연휴를 하루 앞두고 관광객과 귀성객이 몰리는 이날 오후 발생한 사고로 활주로 폐쇄 시각 이후 출발하려던 여객기 45편이 지연 운항했다.
착륙 대기중이던 항공기의 경우 15편이 제주공항에 내리지 못해 회항했고, 김포행 30편의 경우 김포공항의 야간 운항 금지시간(커퓨타임)에 걸려 일부 결항이 예상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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