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홍준표, 제 걱정 말고 나라 어지럽게만 하지 마십시오”

27일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비판을 반박했다. /사진=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27일 “홍준표 대표님, 하태경은 없는 길을 만들어 여기까지 왔습니다”라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비판에 반박했다.

이날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자신을 비판한 홍 대표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앞으로도 꿋꿋이 새로운 보수의 길을 찾아갈 것입니다”라며 “그러니 제 걱정은 하지 마시고, 제발 나라를 어지럽게만 하지 마십시오”라고 전했다.

앞서 홍 대표는 청와대 영수회담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비판한 하 의원을 향해 “좌파에서 배신자로 비난받고, 우파에서도 몰염치한 배신자로 비난받는다면 이제 갈 곳이 없을 텐데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라며 “그렇게 해서라도 뉴스 한 줄 나보겠다고 몸부림치는 것을 보면 정치는 마약 같은 것인가 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26일 홍 대표는 “실제 대화하려면 일대일로 1시간 반~2시간 동안 나라 전체 현안을 두고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런데 10명을 쭉 앉혀놓고 밥 한 그릇 주고 한 사람당 2~3분밖에 이야기할 기회가 없다. 그런 식으로 쇼하는데 왜 야당이 들러리가 돼야 합니까”라고 청와대 영수회담 거절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