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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vs 세계연합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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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림팀 12번째 프레지던츠컵서 '7연승' 도전, 세계연합은 "19년 만의 정상 탈환"

미국 vs 세계연합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미국과 세계연합이 2년마다 맞붙는 대륙간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이 올해 12번째 대결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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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역대 전적 9승1무1패.

미국의 압도적인 우세다. 미국과 세계연합이 2년마다 맞붙는 대륙간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Presidents Cup) 이야기다. 1994년 창설해 28일 밤(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내셔널골프장(파71ㆍ7328야드)에서 12번째 대결을 시작한다. 미국은 2005년 이후 '7연승'을 노리고 있고, 세계연합은 1998년 이후 19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힘겨운 상황이다.


미국 vs 세계연합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미국의 2017 프레지던츠컵 '드림팀'.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다니엘 버거와 케빈 채펠, 리키 파울러, 찰리 호프만, 더스틴 존슨, 케빈 키스너,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 패트릭 리드, 필 미켈슨, 매트 쿠차, 브룩스 켑카.

▲ "대륙의 명예를 걸고"= 라이더컵과 엇갈리게 격년제로 열린다.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과 라이더컵, 유럽을 제외한 연합군과 격돌하는 게 프레지던츠컵이다. 처음에는 짝수해에 열렸다가 2001년 '9.11테러 사태' 여파로 라이더컵이 취소되면서 홀수해로 자리가 바뀌었다. 상금은 한 푼도 없지만 대륙의 자존심 싸움으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무대다.


선수들에게는 선발 자체가 명예와 자부심으로 직결된다. 상업성을 배제해 타이틀스폰서가 없다는 게 재미있다. 하지만 돈은 차고, 넘친다. 기업 후원금과 입장권, 기념품 판매 등으로 선수와 가족, 캐디 등 스탭들의 항공료와 숙박비, 물품 등 모든 대회 경비를 충당한다. 남은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지금까지 3400만 달러(386억원)를 출연했다.


이름에 걸맞게 개최국 행정수반이 명예의장을 맡는다. 지금까지 제럴드 포드와 조지 부시, 빌 클린턴, 조지 W.부시 등 4명의 미국 대통령과 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 존 하워드 호주 총리,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등이 의장직을 수행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2015년 한국 대회 당시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장이다.


총 30개 매치를 펼친다. 당초 34경기였다가 2015년부터 세계연합의 전력 편차를 배려해 4경기를 줄였다. 첫날 포섬(2명이 1개의 공으로 번갈아가면서 플레이)과 둘째날 포볼(2명이 각각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 각각 5경기, 셋째날 오전과 오후 포볼과 포섬 각각 4경기, 마지막날 싱글매치 12경기다. 이기면 승점 1점, 비기면 0.5점을 얻는다. 15.5점을 먼저 확보하면 우승이다.


미국 vs 세계연합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세계연합의 2017 프레지던츠컵 '다국적팀'.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제이슨 데이와 브랜던 그레이스, 에밀리아노 그리요, 애덤 해드윈, 김시우, 아니르반 라히리, 조나탄 베가스, 애덤 스콧, 찰 슈워젤, 루이 우스트히즌, 마쓰야마 히데키, 마크 레시먼.


▲ "24명의 전사들은 누구?"= 미국은 그야말로 드림팀이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2위 조던 스피스, 4위 저스틴 토머스 등 '빅3'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합작한 승수만 12승이다. 리키 파울러와 'US오픈 챔프' 브룩스 켑카, 노장 매트 쿠차가 가세해 신구 조화까지 도모하고 있다. 패트릭 리드와 다니엘 버거, 케빈 채펠, 케빈 키스너가 뒤를 받치고 있다.


스티브 스트리커 단장은 와일드카드 2장으로 필 미켈슨과 찰리 호프만을 낙점했다. 미켈슨은 자력 출전이 무산됐지만 단장 덕분에 "12회 연속 개근"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됐다. 브라이언 하먼과 제이슨 더프너, 개리 우드랜드는 반면 미켈슨보다 선발 랭킹이 앞서고도 추천을 받지 못했다. 타이거 우즈가 부단장 자격으로 모습을 드러낸다는 게 장외화제다.


세계연합은 3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7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선봉에 섰다. 애덤 스콧과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루이 우스트히즌과 찰 슈워젤, 브랜던 그레이스(이상 남아공) 등 호주와 남아공 군단이 주력이다. 김시우(22ㆍCJ대한통운)와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 애덤 해드윈(캐나다)이 합류했다.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세계연합 단장은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를 추가했다.


세계연합은 객관적인 전력 열세를 극복하고, 1승을 따내는 게 급하다. 1998년 호주에서 유일한 1승을 일궈냈고, 2003년 당대 최고의 스타 타이거 우즈(미국)와 어니 엘스(남아공)가 연장혈투 끝에 일몰로 무승부를 기록한 게 전부다. 다국적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 3라운드 포섬 성적이 관건이다. 2015년이 대표적인 사례다. 첫날 포섬 5경기에서 1승4패로 자멸해 결국 14.5-15.5로 석패했다.


미국 vs 세계연합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프레지던츠컵 역대 전적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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