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청담 사옥, 공장 입구서 집회 열어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하이트진로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결렬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25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임금인상을 놓고 사측과 노조는 지난 20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쳤지만 최종합의엔 실패했다. 노조는 7.5%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맥주사업 적자, 운영비용 등의 증가를 이유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맞서고 있다.
노조 측은 이날부터 3일간 파업하고 28일, 29일, 추석연휴 이후엔 다시 정상근무를 한다. 서울 서초와 청담 사옥은 물론 각 공장 입구에서 집회도 진행한다.
참이슬과 발포주 필라이트 등 주력 제품의 공급 차질과 관련해선, 추석 연휴가 길어 미리 물량을 많이 생산해놓았기 때문에 연휴가 끝날때까지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이후 상황은 지켜봐야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통상적으로 1차 경고파업, 총파업 출정식을 거쳐 각 공장별로 순차적으로 파업하는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측과의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는 파업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커 공급 차질도 우려된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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