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사회공헌에 3년간 500억 투입한다

어린이 창의 체험 교육 공간과 프로그램 운영
엔씨소프트문화재단에 2020년까지 500억 지정 기부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엔씨소프트가 3년간 500억원을 투입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2일 엔씨소프트는 이사회를 열고 어린이 창의 체험 교육과 창작자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넥스트 크리에이티브(Next Creative Space for Children & Arts)라는 명칭의 공간과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다.

넥스트 크리에이티브 공간과 프로그램은 스팀(STEAM : Science·Technology·Engineering·Arts·Mathematics) 통합 체험 등 직접 손으로 만지고 실험하면서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교육용 프로그램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동시에 창작자들이 높은 임대료 등 창작 공간에 대한 큰 부담 없이, 작품 활동에 집중하면서 문화 소비자와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엔씨소프트는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을 통해 소외계층 아동 MIT 과학특별프로그램 운영, 아동 양육시설 공부방 제공, 특수학교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넥스트 크리에이티브는 이러한 공간과 프로그램의 역할을 창의성 체험과 창작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020년까지 500억원의 기금을 재단에 지정 기부한다. 재단은 혁신 공간을 구축하고 관련 프로그램의 개발·운영을 맡는다. 재단은 지난 6년간 진행해 온 사회적 약자 지원 사업을 넥스트 크리에이티브 프로그램과 유기적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재단은 국내외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공간 부지 선정과 설계, 건축·시범 운영을 거쳐 2020년 하반기에 넥스트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 공간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사회공헌을 준비해 왔다"며 "다양한 꿈을 상상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