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文 유엔 기조연설, 강력한 국제공조 끌어내길 기대"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관련 "강력한 국제공조를 끌어내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익환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논평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과 동맹을 수호해야 할 의무가 생긴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며 강경한 어조로 북한에 엄중 경고했다. 이제는 전 세계인의 이목이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집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과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맺고 있었던 국가들까지 ‘북한 외교관 추방’이라는 강경한 입장으로 대북압박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엇박자도 부족해, 정부 내에서조차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국민들의 안보불안을 가중시켜 왔다. 최근에는 대북 인도적 지원 결정으로 또 다시 ‘시기적 논란’을 불러왔다"며 "국민들은 이제 더 이상 ‘엇박자’도 ‘안보 논란’도 보고 싶지 않다. 강력한 국제공조를 통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문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고 일치단결 할 것이다”, “우리 국민은 전쟁보다는 평화를 원하지만 평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전쟁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라는 대통령이자 군통수권자의 상식적인 발언"이라며 "문 대통령은 어설픈 논리와 낭만적 이상에 경도된 채 ‘강력한 대북압박’과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금까지의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직면한 안보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강력한 국제공조를 끌어내는데 앞장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