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시민의날]체육대회·음악회…여주시민의 잔칫날

여주 시민의날 기념 경축음악회 포스터

[아시아경제(여주)=이영규 기자] 여주시 '시민의 날' 행사가 오는 23일 개최된다. 여주시가 시 승격을 기념해 매년 개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5회째다.

올해 행사는 여주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서 1개읍ㆍ8개면ㆍ3개동 주민 1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진다.

행사는 시민헌장 낭독, 시민 시상식, 식전공연 등 기념식으로 시작된다. 특히 올해 기념식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자유롭게 입장하는 등 '파격'이 도입됐다.

이어 12개 읍ㆍ면ㆍ동 선수단 1200여명과 임원직 400여명 등 1600여명이 참여하는 체육행사가 개최된다.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여주종합운동장과 보조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체육대회는 경쟁보다는 서로를 배려하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된다.

체육대회 종목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구,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족구, 궁도, 어르신 공굴리기, 단체줄넘기 등 종목이 다양하다. 장애인들이 펼치는 윷놀이, 훌라후프, 고리던지기, 팔씨름, 장기자랑 등도 준비된다.

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에서는 족구경기가 열린다. 또 청심정에서는 궁도대회가, 오학체육공원에서는 게이트볼 대회가, 능서레포츠공원에서는 노인들을 위한 그라운드골프대회가 개최된다. 시민의 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여주시청 앞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시민의 날 경축음악회'다. 시는 그동안 경축음악회를 체육대회가 열리는 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해왔다.

하지만 올해 음악회는 시민들이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시청광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음악회는 향토가수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박유덕, 김태훈, 박소연, 이준혁, 박정원 등 20여명의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하는 뮤지컬 1446 갈라쇼와 김영임 효 콘서트로 꾸며진다.

시는 특히 실내 극장에서나 관림이 가능한 뮤지컬 공연을 야외에서 시민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특설무대를 설치하는 등 공을 들였다.

이번에 무대에 올려지는 '뮤지컬 1446'은 세종대왕의 창의적 리더십과 애민정신을 작품에 녹여 각박한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 세종이 펼쳤던 위로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제작됐다. 빈센트 반 고흥, 라흐마니 호프 등 그간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던 서울 HJ컬쳐가 작품 제작을 맡았다. 이 작품은 다음 달 9일부터 15일까지 여주 세종국악당에 무대에 올려진다. 시는 본공연에 앞서 시민의 날 경축음악회를 통해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김영임 효콘서트'도 국악과 드라마 그리고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국악 뮤지컬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는 남상일, 서정금씨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