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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센크루프·타타스틸 유럽사업 합병…'2위 철강공룡'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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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독일 철강 업체인 티센크루프(Thyssenkrupp)와 인도 타타스틸(Tata Steel)이 유럽 사업을 합병하기로 합의하면서 유럽 2위 규모의 철강 공룡이 탄생하게 됐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외신이 보도했다.


양사는 이날 조인트벤처 '티센크루프 타타스틸'을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분율은 50대 50이다. 실사와 이사회, 유럽연합(EU)의 승인 등을 거쳐 내년 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합병회사인 티센크루프 타타스틸은 유럽 최대 철강사인 아르셀로 미탈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생산규모는 2700만t으로 유럽 전체 생산량의 25% 상당을 차지한다. 본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인근에 설립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합병으로 연간 4억~6억 유로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절감된 비용은 생산량 확대, 연구개발 등에 투입될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마크 루테 네덜란드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훌륭한 뉴스(Excellent news)"라고 게시했다. 티센크루프는 성명을 통해 "철강생산능력 조정을 통해 2020년 이후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합병논의는 약 1년에 걸쳐 이뤄졌다. 양사는 세계적인 철강 공급과잉, 중국산 철강의 저가공세 등에 맞서 유럽시장에서의 합병을 결정했다. 감원되는 일자리는 각 4000여개로 추산된다. 독일의 티센크루프 노조는 현재 합병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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