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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글라데시 유입 피난민에 150만 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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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정부가 미얀마 라카인주(州)에서 정부와 반군의 무력충돌로 위기를 겪고 있는 난민들에게 국제이주기구(IOM)를 통해 150만 달러(약 17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20일 "미얀마 라카인주(州) 무력충돌 사태 이후 방글라데시로 대량 유입된 피난민에 대한 긴급 지원을 위해 국제이주기구(IOM)를 통해 150만 달러(약 17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피난민 대부분은 난민캠프 수용인원 초과로 임시 캠프 또는 자체 임시 주거지에 체류 중이거나 인근 도로변에 노숙하고 있다. 때문에 식량, 보건, 식수, 위생시설 등 기본적 생활을 위한 긴급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부의 지원은 방글라데시 내 기존 피난민과 라카인주 사태로 새로 유입된 피난민들의 고통 경감 및 생활 여건 개선에 기여하고, 여성과 아동 등 가장 취약한 계층의 인도적 상황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미얀마 라카인주에서 일어난 폭력 행위와 피난민 발생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더 이상의 폭력 사태가 발생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 "정부는 피난민을 지원하는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며 문제 해결 과정에서 미얀마 정부 및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중견국으로서 앞으로도 분쟁 등 무력충돌로 인해 인도적 위기를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 미얀마 라카인주에서 경찰 및 군 초소에 대한 대규모 습격 사건이 발생한 이후 미얀마 정부군과 반군간 교전이 격화되면서 약 1000여 명이 사망하고 42만 명(9월18일 기준)이 피난했다.


앞서 IOM,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주요 인도지원 기구들은 긴급 지원 수요에 대응하고자 총 770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국제사회에 요청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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