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흥식 금감원장, 고강도 내부 개혁 선언…"조직 재정비·채용 투명성 확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최흥식 금감원장, 고강도 내부 개혁 선언…"조직 재정비·채용 투명성 확보"
AD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고강도 내부 개혁을 선언했다. 조직 운영 부적정 및 인사 채용, 직원들의 주식 매매 등이 감사원 감사결과 밝혀지면서 변화가 불가피해져서다.

금감원은 20일 "감사원 감사결과를 시정하기 위해 고강도 내부개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감사원은 금감원 기관운영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사에서 금감원은 금융기관 제재 규정 및 운영 부적정 등 21건의 문제가 발견돼 처분 및 통보를 받았다.

금감원은 "금융시장 변화에 맞게 조직, 인력, 예산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상위직급 인력 감축 노력이 부족하고 국외사무소 운영이 부실함에도 확대 계획을 세운데다 인건비 예산 편성 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금감원은 "외부 파견이나 기능이 축소된 부서의 인력을 감축시키고 가상화폐·P2P·회계감리 등 감독수요 증가 분야로 인력을 재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채용과정 전반도 점검해 중앙정부 수준의 공정성·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찾기로 했다. 감사결과 2016년도 5급 신입직원 채용 당시 특정인을 합격시키기 위해 채용 예정인원을 늘리고, 지원서를 잘못 기재한 사실을 알고도 합격시킨 점, 2차 면접에서 계획에 없던 세평 조회 등을 하는 등 채용 업무 부당처리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전면 블라인드 방식을 도입하고 서류전형 폐지, 외부 면접위원 참여 등 채용 전 과정을 개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식매매를 한 임직원에 대해서는 노동조합과 협의를 거쳐 내부 규율을 세우기로 했다. 주식거래 금지 대상 직원 대폭 확대, 신고의무 위반자 엄정 조치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다 구체적인 개선방안은 민간전문가 위주로 구성된'금감원 인사·조직문화 혁신 태스크포스'에서 논의해 다음달 말까지 마련할 것"이라며 "올해 말끼지는 후속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