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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정치' 지긋지긋해요"… 직장인 87% 이직 고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상사에게 아부', '뒷담화' 등 가장 많아
87%는 '사내정치꾼' 때문에 이직 고려

"'사내정치' 지긋지긋해요"… 직장인 87% 이직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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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직장인 절반 이상(51%)은 사내정치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다수(87%)는 이직을 했거나 고민한 적이 있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8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사내정치로 입은 피해로는 '스트레스 가중(69.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당한 책임 추궁(43.1%)', '업적을 빼앗김(34.8%)', '인사고과 상 불이익(31.5%)', '인격적 모욕(30.8%)', '승진 누락(22.5%)', '직장 내 따돌림(17.5%)' 등 다양한 피해 사례가 조사됐다.

직장인들은 피해를 입은 이유로 '사내정치에 동참을 하지 않아서(48.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기업문화가 투명하지 않아서(42.7%)', '윗사람(팀장 등)이 무능력해서(36.7%)', '사내정치 참여자들의 시기·질투 때문에(34.8%)' 등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그 밖에 '학연·지연·혈연이 없어서(24.6%)', '눈치가 없어서(13%)' 등의 답변도 나왔다.


사내정치로 피해를 본 이들(422명) 중 87%는 이직을 하거나 고민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만큼 '사내정치꾼'들의 이득도 컸다. 조사 응답자 대다수(88.2%)가 '재직중인 회사에 사내정치로 인해 능력에 비해 큰 이익을 본 사람이 있다'고 답했다. 사내 정치의 열매로는 '승진(5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사평가 고득점(46.9%)', '사내 영향력 증가(44.5%)', '연봉 인상(42.7%)', '업무 외적인 편의 제공(35.5%)', '핵심 업무 담당(34.4%)' 등의 순이었다.


주변 동료들의 87.2%가 이 같은 '사내정치꾼'들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가장 많이 나타나는 사내정치는 '의사결정 주도권 다툼(49.2%, 복수응답)'이었다. '상사에게 아부(44.6%)', '같은 편 밀어주고 상대편 배척하기(43.8%)', '뒷담화(43.1%)' 등도 상당했다. 이어 '승진 및 주요 보직 쟁탈전(39.2%)', '최고경영자(CEO) 등 고위급 간부와 관계 형성(34.8%)', '한 쪽에 줄서기(28.1%)', '실적 가로채기(27.9%)', '학연 및 지연을 통한 계파 형성(19.9%)', '여러 쪽에 발 걸치고 줄타기(11.4%)' 등의 답변이 나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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