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사람 구하기 힘든 직무는 '제조·영업'
중소기업 신입사원 10명 중 4명이 1~2년 내 퇴사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올 상반기에 계획했던 인원을 채용하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중소기업 141곳을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기업 106곳 중 59.4%가 당초 계획한 인원을 채용하지 못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응답기업의 71.6%가 평소 구인난을 느낀다고 답했다.
구인난의 원인으로는 '구직자의 편견(44.6%, 복수응답)'과 '대기업과의 처우 격차(44.6%)'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비전 및 내부 시스템 부재(33.7%)', '사회에 만연한 대기업 제일주의(25.7%)', '인재 DB 등 인재 정보 부족(21.8%)', '정부 지원책 부재(15.8%)' 등의 순이었다.
가장 사람을 구하기 힘든 직무는 '제조 및 생산(32.7%, 복수응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밖에 '영업 및 영업관리(21.8%)', '정보기술(IT), 정보통신(9.9%)'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 밖으로는 서비스(6.9%), 디자인(6.9%), 연구개발(6.9%), 광고/홍보(6.9%), 기획 및 전략(6.9%) 등이 비슷한 수준으로 꼽혔다.
채용한 인원에 대한 만족도도 평균 65점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세부적으로는 50점(22.6%)과 70점(21.7%)이 가장 많았다. 이어 80점(18.9%), 60점(11.3%), 90점(7.5%) 순이었다. 100점과 10점 이하라는 응답도 각각 7.5%, 4.7%였다.
또 신규 채용한 직원 절반 이상이 평균적으로 38% 가량이 입사 1~2년 안에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신입사원 10명 중 4명은 조기퇴사하는 셈이다. 신입사원 조기퇴사 비율이 50% 이상이라는 응답도 41.9%에 달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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