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양준혁 야구해설위원을 상대로 10억원대 사기를 친 사업가가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과거 양준혁이 “김창렬 씨가 왜 사고를 치는지 알겠더라”며 불의에 맞섰던 사건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재조명 되고 있다.
2011년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에서 MC 김성경 아나운서는 “양준혁을 포함해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때 옆 테이블에 있던 손님이 우리에게 시비를 걸어왔다”고 말했다.
당시 양준혁은 “‘아, 사람이 이래서 사고를 치는구나’라는 생각을 그때 하게 됐다”며 “공인이라 적극적으로 대처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준혁이 “그때는 진짜 참을 수 없었다. 다른 여성들도 함께 있었는데 남자로서 참을 수 없었다”고 말하자, 김성경은 “그때 양준혁이 대화로 조절해서 분위기를 잘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준혁은 “공인으로 힘든 점이 많다. 시비를 걸어오면 참아야하는데 가끔은 너무 화가 난다”며 “김창렬 씨가 왜 사고를 치는지 알겠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8일 검찰은 양준혁에게 전환사채를 넘겨주겠다고 속여 10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사업가 A씨를 기소했다.
A씨는 한 스포츠게임업체에 10억원의 빚을 졌던 상황에서 같은 회사에 10억원을 투자한 양준혁에게 접근해 “빚과 투자금을 상계 처리해 주면 보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전환사채 10억원어치를 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로는 A씨는 양준혁에게 약속한 전환사채를 보유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가 양준혁에게 전환사채를 줄 생각과 능력이 없었다고 보고 정씨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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