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사무총장이 제72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북한 리용호 외무상과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구테레쉬 사무총장이 리 외무상과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19일부터 시작되는 유엔총회 '일반토의'에 참석하며 오는 22일 오후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20일 뉴욕에 도착하는 리 외무상이 구테레쉬 사무총장을 면담할 것으로 보이는 날짜는 23일로 예상되고 있다.
리 외무상은 22일엔 개발도상국 연합체인 77그룹(G77) 연례장관회의 개회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외무상의 유엔총회 참석은 지난 2014년 이후 4년째다.
유엔총회 기간 유엔사무총장과 북한 외무상 간 면담은 2014년부터 3년 연속 이뤄졌지만, 지난해에는 당시 반기문 사무총장이 리용호 외무상과 악수만 하고 별도의 면담은 하지 않았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이번 면담에서 핵·미사일 도발중단을 촉구하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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