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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유엔 총회 핵심이슈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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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거센 압박에 북한도 반박 예상

북핵, 유엔 총회 핵심이슈로 급부상 제72차 유엔총회 개막(유엔본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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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이슈가 올해 유엔(UN) 총회의 핵심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72차 유엔 총회는 지난 12일부터 회기에 들어갔고, 각국 정상급 지도자들이 기조연설에 나서는 '일반 토의(General Debate)'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진다.


국가원수 90명, 부통령 5명,정부 수반 37명 등 190여개국 대표들이 나서는 올해 기조연설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등은 북핵 포기를 유도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을 호소하며 북한을 압박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은 세계 최대, 최고의 외교 무대를 적극 활용,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공조를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기조 연설을 통해 유엔 무대에 공식으로 데뷔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지론인 유엔의 개혁과 이란 문제, 대테러 대응은 물론 강력한 대북 경고에 상당할 비중을 둘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15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유엔 총회를 앞둔 언론 브리핑에서 "그(트럼프 대통령)는 회원국들이 단합해 세계를 위협하는 엄중한 위험에 대처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며 북핵이 핵심 의제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는 전 세계 190여개국 대표가 모인 유엔 총회 기간 기조연설과 양자회담 및 다자회의를 통해 유엔 회원국들에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의 철저한 이행과 북한과의 외교관계 단절 등을 요구할 전망이다.

특히 오는 21일 열리는 한ㆍ미ㆍ일 정상회담은 북핵 문제에 대한 강력한 규탄과 공조 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하는 핵심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기조연설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기조연설과 다양한 정상회담을 통해 강력한 대북 압박 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방미를 앞두고 1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 무용론을 주장하고 강력한 대북 압박을 촉구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 위협에 맞서는 연대'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전 세계가 전례가 없고, 심각하며, 임박한 북한발(發) 위협에 직면했다"며 "국제 공동체는 단합해서 제재를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또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미국의 입장을 굳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무력을 포함한 강경책 사용에 대한 지지의 뜻을 시사한 것이다.


유엔 안보리도 오는 21일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에 관한 장관급 회의를 개최한다. 미국의 요청으로 소집된 이번 회의에서도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공세에 맞서는 북한의 거친 반발도 예상된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오는 22일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리 외무상은 북한의 핵 개발이 미국의 위협에 맞선 자위적 조치임을 강조하며 미국과의 결전 의지를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리 외무상은 올해 총회 기간 맨 앞줄 좌석에 배정돼 트럼프 대통령이나 문 대통령 연설 시 참석 여부도 관심거리다. 일부에서는 협상 돌파구 마련을 위한 북ㆍ미 간 물밑 접촉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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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부터 적극적인 대북 제재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는 국가 정상이 아닌 왕이(王毅) 외교부 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이 각각 참석한다. 북핵을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김을 빼고, 미국의 예봉을 비켜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15일 "(중국과 러시아) 두 정상이 불참해도 북핵 문제에 진전을 이뤄가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며 신경전을 펼쳤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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