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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송정1동 주민들, 장애인들과 함께 88km 자전거 순례 완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 지적발달장애인과 섬진강 자전거 순례"


광주시 광산구 송정1동 주민들, 장애인들과 함께  88km 자전거 순례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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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 송정1동 주민들이 지적발달장애인들과 자전거 순례를 지난 16일 완주했다.


투게더광산 송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송정1동 지사협’)는 지난 15일부터 이틀 동안 장애인, 주민 30여 명과 함께 섬진강 88km 구간을 자전거로 완주했다.

이들은 김용택 시인 문학관부터 매화마을, 윤동주 유고 보존가옥에 이르는 구간을 1박2일 동안 탐방했다. 평탄한 길에서는 노래를 부르고, 오르막길을 만나면 ‘화이팅’을 외치면서 완주 의지를 서로 북돋웠다.


순례단의 진면모는 밤에 빛났다. 장거리를 주파해 피곤할 법도 하지만 저녁을 먹은 후에는 장애인이 편하게 사는 마을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 것. 순례단은 장애인들의 바람을 마을에서 실현하고, 편견과 차별을 해소할 방법을 찾아 함께 실천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자전거 순례는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의 ‘두바퀴로 어울어진 마을공동체’공모에 선정돼 마련했다. 자전거를 매개체로 삼아 공동체의 온기를 더 높이고자 마련한 사업에 광주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광산구지부, 송정1동 지사협, 애자람 그룹홈, 문화콘텐츠그룹 ㈜잇다, 두바퀴레시피 등 다양한 단체가 뛰어들었다.


팀을 꾸려 자전거 순례길에 나서기로 한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영산강 자전거길 등에서 안전교육과 체력 훈련을 매주 두 차례 실시했다.


백순영 광주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광산구지부장은 “올해로 여섯 번째 나선 순례길이었다”며 “자립심과 소통력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와 앞으로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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