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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런던 지하철 열차서 폭발…경찰 "테러사건"(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18명 병원으로 후송돼…경찰 "IED에 의한 폭발"

메이 英 총리 "신속·용감하게 테러 의심사건 대처 중"
사디크 칸 런던시장 "테러 시도 규탄…굴복 않을 것"


英 런던 지하철 열차서 폭발…경찰 "테러사건"(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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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1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지하철의 한 열차 객실에서 폭발이 일어나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런던 경찰청은 이를 '테러 사건'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출근 시간대인 이날 오전 8시20분께 런던 남부에 위치한 파슨스 그린 역(驛)에 있던 한 열차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번 폭발로 객실 내에 있던 승객 여러 명이 얼굴 등에 화상을 입는 등 부상을 당했다. 일부 시민은 폭발음에 놀라 피신하다가 부상을 입기도 했다.

해당 객차에 타고 있던 에이렘르 홀(53)씨는 일간 텔레그래프에 "갑자기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며 "플랫폼에 있던 한 여성이 내게 '한 (비닐)백에서 섬광과 폭발음이 있었고 그게 폭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장에는 무장경찰, 소방대 등이 출동해 부상자에 대해 응급조치를 하고 이용객을 대피시켰다. 런던앰뷸런스서비스에 따르면 이번 사건 이후 총 18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들 중 대부분은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 경찰은 이번 폭발을 테러 사건으로 다루고 있는 상태다. 런던 경찰청은 이와 관련해 지하철 열차 안에서 발생한 폭발이 사제폭발물(IED)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디크 칸(Sadiq Khan) 런던시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우리의 삶을 파괴하고 해치기 위해 테러를 시도하는 끔찍한 개인을 엄중히 규탄 한다"고 밝혔다.


칸 시장은 또 시민들에게 "침착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우리는 결코 테러로 협박을 당하거나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영국 총리도 이날 중 정부긴급회의(코브라위원회)를 주재할 예정이다. 메이 총리는 현재 사고와 관련한 정보를 수시로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 총리는 "파슨스 그린역에서 부상당한 이들과 긴급 구조원들이 신속하고 용감하게 테러 의심 사건에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올 들어서만 웨스트민스터 인근 승용차 테러 사건, 맨체스터 공연장 자살폭탄테러, 런던 브릿지 차량·흉기 테러, 런던 이슬람 사원 인근 차량 테러 등 네 차례의 테러가 잇따라 발생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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