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알바레즈 vs 골로프킨…인파이터간 대결 '난타전 예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카넬로(canelo)'는 적갈색을 뜻한다. 오스카 델 라 호야(44·미국) 이후 최고 인기 복서인 사울 알바레즈(27·멕시코)의 링네임이 바로 카넬로다. 밝은 피부와 적갈색 머리칼이 그의 인기에 한몫 했다. 잘 생긴데다 경기 방식도 화끈하다. 통산 전적은 51전 49승1무1패(34KO).
알바레즈에게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선수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다. 알바레즈는 2013년 9월1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메이웨더에 12회 판정패했다. 메이웨더는 가장 뛰어난 아웃복서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 인파이터인 알바레즈는 메이웨더의 경기 운영에 끌려다니다 허무하게 졌다.
알바레즈가 오는 17일 진짜 맞수를 만난다. 게나디 골로프킨(35·카자흐스탄). WBC·WBA·IBF 미들급 통합 챔피언으로서 무시무시한 전적(37전 전승·33KO)을 자랑하는 인파이터다.
황현철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 협회장 겸 SBS스포츠 복싱 해설위원은 "둘 다 지독한 인파이터다. 정말 복싱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국 메트로는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의 경기는 잊어라. 골로프킨과 알바레즈의 경기는 2010년대 진정한 대결"이라고 했다. 메이웨더는 맥그리거와의 경기를 끝으로 은퇴했다. 골로프킨과 알바레즈 경기의 승자가 메이웨더의 뒤를 이어 차세대 황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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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레즈가 메이웨더와 슈퍼웰터급 통합 챔피언 경기를 할 때 유료 TV 시청(PPV) 결제가 220만개였다. 반면 골로프킨이 올해 3월 다니엘 제이콥스(30·미국)와 싸울 때 PPV 결제는 15만개 미만이었다. 골로프킨이 강한 선수를 피해 다니며 화려한 전적을 쌓아올렸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사실은 그의 펀치가 두려워 강자들이 피해간 면도 있다. 황 해설위원은 "골로프킨에게 알바레즈와의 경기는 미국 내에서 인지도를 높일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두 선수의 체격은 비슷하다. 알바레즈는 키 175㎝에 팔길이 179㎝, 골로프킨은 179㎝에 178㎝다. 골로프킨이 미들급에서 계속 경기를 한 반면 알바레즈는 한 체급 낮은 슈퍼 웰터급에서 주로 경기를 했다.
ESPN이 전문가 열네 명을 상대로 승부를 예측했다. 5대9로 알바레즈가 우세했다. 하지만 알베레즈의 KO승을 예상한 전문가는 한 명 뿐이었다. 반면 골로프킨의 우세를 점찍은 다섯 명 중 세 명이 KO승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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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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