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기존 가입자도 25% 요금할인 받는다?…"실효성 의문"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15일 신규 가입자부터 요금할인 25%
기존 가입자는 재약정 통해 위약금 유예
"이미 이통3사가 해왔던 제도", "쓰던 폰 최소 1년 이상 더 써야"
"최소 약정기간을 대폭 단축해야"


기존 가입자도 25% 요금할인 받는다?…"실효성 의문"
AD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통신비 인하 공약으로 제시된 선택약정 할인율 인상 계획이 15일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되는 가운데 정부가 기존 가입자에게도 이 같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내놓은 '장기 가입자 위약금 유예 제도'가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이동통신3사는 20%요금할인 가입자 중 잔여 약정기간이 6개월 이내인 이용자가 25%로 재약정하는 경우 기존 약정에 따른 위약금의 부과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령 기존 20% 요금할인으로 12개월 약정한 가입자가 3개월의 약정이 남아있다고 할 때, 25% 요금할인으로 24개월 재약정하면서 새 약정을 3개월동안 유지하면 종전 약정 상의 위약금은 없어지게 된다. 일종의 조건부 면제로 12개월 가입자든 24개월 가입자든 모두가 면제혜택 대상이다.


하지만 이미 이통3사가 장기 가입자에 대해 위약금 면제 혜택을 주고 있어 이번 대책이 의미가 적다는 지적이다. 이통3사는 약정 기간이 6개월 남은 가입자 중 통신사를 유지하고 단말기를 변경을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유예해주고 있다.


이번 방안 중 기존 제도와 달라진 점은 기기변경을 하지 않고 쓰던 기기로도 재약정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면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넓어지긴 하지만 쓰던 스마트폰을 또 1~2년 더 써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2016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만 12세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의 평균 교체주기는 2년7개월로 조사됐다. '2년~2년6개월 미만'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중도 33.6%로 조사됐는데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운영하는 약정 프로그램이 24개월이나 30개월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 스마트폰 보유자의 33.6%가 약정기간을 정확히 채우고 단말기를 교체한다는 것이다.


이에 실제 약정기간이 끝난 가입자 중 재약정을 통해 요금할인을 받는 가입자가 많지 않다. 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약정기간이 끝나 선택약정 할인제도 대상이 되는데도 재약정을 통해 요금할인을 받지 않는 가입자가 전체 1238만명 중 1018만명이나 됐다. 즉, 5명 중 4명은 재약정을 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재약정 이후 향후 최소 1년 이상 해지·번호이동 등을 할 수 없다는 점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에 최소 약정기간을 대폭 낮추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윤문용 녹소연 정책국장은 "재약정시에는 최소 약정기간을 현재 1년에서 3개월로 낮추는 것과 함께, 재약정할 경우 3·6·9·12개월로 기간을 다양화 하도록 제도개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