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 일대에 15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40여년전 영동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학교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장기간 방치돼 주변지역과 어울리지 않게 이용돼 왔던 곳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13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 해당 사업지의 학교시설 건립 계획을 폐지하는 '강남구 논현동 40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부지는 학교법인 한양학원 소유로 1975년 중학교 시설이 계획됐던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이 부지를 사들인 외국계 부동산 투자회사인 안젤로고든이 공동주택을 짓는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제안하면서 개발길이 열렸다. 현재 안젤로고든은 해당 부지에 5층 이상~9층 이하, 15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축 사업을 계획했다. 기부채납이 동반될 경우 학교용지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한 개정안이 지난해부터 시행된 덕분이다.
안젤로고든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잠실 일대 500여가구의 도시형생활주택을 공급했고 한남동에서도 270여가구의 주거시설을 분양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울 강남구 양재동 뱅뱅사거리 인근 삼성생명 메트로빌딩을 매입하며 크게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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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주민들의 반발은 해결해야할 부분이다. 일대 교육 시설이 부족한 탓에 오랜기간 학교 시설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저층 밀집지 한 복판에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이유에서다. 사업지는 가구거리와 맞닿은 곳으로 주변부에는 저층 주거지가 형성됐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심의에 따라 기부채납으로 제공되는 공공시설 부지에 공공청사, 주차장 및 어린이집 등 지역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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