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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 '대한제국의 길' 조성…역사·문화 도심재생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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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제3차 도시재생위원회 개최
낙원상가·돈화문로 및 정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역사와 사람이 중심이 되는 보행길 조성


정동 '대한제국의 길' 조성…역사·문화 도심재생 본격화 ▲ 대한제국의길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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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내년 하반기 서울 덕수궁 일대에 대한제국의 13년 영욕이 담긴 2.6㎞ 길이의 탐방로 '대한제국의 길'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3차 도시재생위원회를 열고 '정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구상안'을 자문했다고 12일 밝혔다.

정동 지역은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근대 한국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역사재생 사업이 추진된다. 역사재생 활성화계획 구상안의 이름은 '정동, 그리고 대한제국 13'으로 정해졌다.


구상안은 ▲역사보행 네트워크 구축 ▲재생활성화 거점 조성 ▲역사명소 가꾸기로 크게 나뉜다. 핵심은 '대한제국의 길'을 조성하는 것이다. 대한제국의 길은 대한제국의 오얏꽃 문양을 본 따 테마별 5개 코스로 구성된다. 덕수궁 인근 옛 국세청 별관 부지를 기점으로 대한제국 시기에 들어선 각국 공사관과 근대식 교육기관 등 근대역사유산 20여곳을 연결하는 2.6㎞ 길이 탐방로다.


현재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단계다. 서울시는 과거 돈의문에서 소의문에 연결됐던 옛 성곽 주변의 순성길을 회복하는 순성길 조성계획과 병행해 올 하반기 설계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내년 하반기쯤 대한제국의 길과 순성길을 함께 탐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도시재생위원회는 이날 '낙원상가·돈화문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에 대한 자문도 실시했다. 종로구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는 조선시대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역사 보행길로 탈바꿈된다. 창덕궁 앞 4개의 길은 시대별로 돈화문로(조선), 삼일대로(근대전환기), 익선~낙원(근·현대), 서순라길(현대)로 나뉜다.


조선시대 전국 도로망의 기점이었던 돈화문로는 '왕이 백성을 만나러 가는 길'에서 '시민이 함께 궁궐로 가는 길'로 변신한다. 현재는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을 이용해 창덕궁을 가지만 앞으로는 걸어서 돈화문로를 거쳐 궁궐로 가게 된다.


삼일대로는 3·1운동 기념 시민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 일대 탑골공원 등 3·1 운동 관련 중요한 장소를 아우르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역사공간을 발굴해 3·1 운동의 가치를 재조명하기로 했다. 익선~낙원 지역은 궁궐 밖으로 나온 의식주락(衣食酒樂) 신흥문화를 재창조하는 공간이 된다. 귀금속타운인 서순라길은 공예와 문화가 결합된 공예창작거리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상안 단계인 정동 일대 도시재생계획은 지역협의체와의 협의를 거쳐 정동 주변의 역사적 자산과 연계하는 등 계획안을 수립할 것"이라며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 계획안은 공청회 등 법정 절차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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