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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허리케인 어마 우려 완화되며 다우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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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허리케인 어마 우려 완화되며 다우 1.19%↑ 뉴욕 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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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허리케인 어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9%(259.58포인트) 오른 2만2057.37로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1.08%(26.69포인트) 상승한 2488.11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13%(72.07포인트) 오른 6432.26으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골드만삭스(1.74%)와 3M(1.88%), 애플(1.8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애플은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하락폭을 만회했다.


이날 증시 상승세에는 허리케인 어마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허리케인 어마는 카테고리 5로 시작돼 한 때 대서양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중 하나로 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됐다. 플로리다주 많은 도시에서 여전히 심각한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약 580만가구와 기업들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으나, 당초 우려했던 수준의 재앙은 아니었다.


JP모건의 사라 드윗은 "허리케인 어마가 낸 손실이 예상한 수준에 이르진 못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사용 된 탑5 안에 드는 허리케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리스크모델링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에어 월드와이드는 카리브 해 지역까지 포함하면 허리케인 어마에 따른 보험업계 손실액 규모가 2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허리케인 규모가 약화하면서 월드와이드는 피해액을 20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 사이로 수정했다.


드윗 전략가는 "허리케인의 규모가 예상보다 빠르게 약화한 점을 고려할 때 손실액은 예상 금액의 하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허리케인에 대한 우려로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보험관련주들은 이날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래블러스와 프로그레시브,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의 주가는 각각 2.3%, 2.2%, 1.7% 올랐다. 항공사인 델타 항공은 2.9%, 아메리칸에어라인의 주가는 5.2% 올랐다.


찰스 슈왑의 랜디 프레데릭은 "허리케인은 강력했지만, 우리가 예상했던 것만큼 나쁘지는 않았다"며 "지난 금요일까지 약간의 매도세만 보였을 뿐"이라고 전했다.


허리케인과 북한 우려 완화 등으로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1.89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1.32였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15.50달러(1.2%) 하락한 1335.70달러에 마감됐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논의 기대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9센트(1.2%) 상승한 48.0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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