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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전직 경찰관들의 모임인 재향경우회가 '관제 데모'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정 목적의 정치 집회나 광고 게재 등의 불법적 활동으로 조직에 재산상 손해를 입힌 혐의(배임)로 경우회 집행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 수사 의뢰가 들어와 의뢰인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수사 의뢰인은 2014년 7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야당을 비난하는 경우회의 언론 광고, 2015년 2월 경우회가 주관한 '반국가 종북세력 대척결 국민대회' 등이 특정 세력을 위한 정치활동이자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재향경우회법 제5조 4항은 '경우회는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의뢰자가 경우회 내부 인사인지 여부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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