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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청소기, 토종의 반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LG전자 '코드제로A9' 출시
英 다이슨, 점유율 반토막
삼성전자 '파워건' 경쟁 가세


무선 청소기, 토종의 반격 LG전자 직원이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의 밀려드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주말인 10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청소기 생산라인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코드제로 A9 전량을 창원에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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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상중심(上中心) 무선 청소기가 가전 시장의 새 격전지로 떠올랐다. 이 시장을 독점하던 영국 다이슨은 LG전가가 가세하자 점유율이 반토막났다. 삼성전자도 조만간 합류하면서 삼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중심 방식 무선 청소기 시장에서 다이슨 점유율은 40%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상반기 80%를 넘어서던 것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반면 LG전자 점유율은 40%까지 올라섰다. 나머지 20%는 테팔, 후버 등 다른 외산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상중심 무선 청소기는 모터가 손잡이 부분에 달려 있어 청소기를 들어 올릴 때 팔과 손목의 부담을 덜어준다. 하중심 청소기에 비해 높은 곳을 청소할 때 유리하다. 헤드부분이 좁아 가구 밑 등 좁은 공간도 쉽게 청소할 수 있다. 다이슨은 2008년 상중심 무선청소기를 국내 처음 선보인 뒤 시장을 독점하시피했다. 다이슨은 지난해 신제품 V8 출시 이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하기도 했다.


다이슨에 도전장을 낸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7월 '코드제로A9'을 출시해 두달 만에 4만대를 판매했다. 코드제로A9은 착탈식 배터리를 채용해 최대 사용 시간을 80분까지 늘렸다. 사용자의 키에 따라 청소기 노즐의 길이를 90~112㎝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자립형 충전대 방식이어서 벽에 못을 박지 않아도 제품을 보관할 수 있다.


무선 청소기, 토종의 반격 삼성 무선 청소기 파워건


삼성전자도 이달 중순 상중심 무선 청소기 '파워건'을 판매할 예정이다. 파워건은 인체공학적 '플렉스핸들'을 적용했다. 착탈식 배터리로 최대 80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점유율이 반토막난 다이슨은 최근 홈쇼핑 등에서 대대적인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12일에는 국내 신제품을 소개하면서 자존심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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