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부 해상에서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지가 꽤 깊었지만 3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컸다.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건물 내부가 마치 춤을 추듯 크게 요동친 후 사무실 천장에 매달린 전등들이 곧 떨어질 듯 마구 흔들린다.
멕시코시티의 상징인 36m 높이의 독립기념탑도 좌우로 휘청거린다.
진앙으로부터 천km나 떨어진 멕시코시티의 흔들림이 이 정도일 정도로 강진의 영향은 일파만파다.
한밤중 닥친 지진에 주민들은 잔뜩 겁에 질린 채 집 밖으로 대피했으며 진앙과 가까운 오악사카와 치아파스 주 등 멕시코 남부는 피해가 컸다.
주택과 건물들이 곳곳에서 무너지면서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정전으로 산소호흡기가 멈추면서 숨진 어린이도 있었다.
지진의 규모는 8.1로, 멕시코에서 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다.
멕시코 정부는 치아파스 주에 있는 118개 시와 오악사카 주 41개 시에 긴급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 지진으로 태평양 중남미 연안에 1m 정도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하는 등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다.
미디어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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