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수원삼성 캡틴 염기훈이 9월 한 달 동안 세 개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60(골)-60(도움) 클럽 가입을 비롯해 K리그 최초 100도움과 통산 다섯 번째 한 시즌 두 자릿수 도움 등 K리그 역사에 남을 의미 있는 기록들을 앞뒀다.
염기훈은 K리그 통산 쉰아홉 골과 아흔일곱 개 도움을 기록했다. 60-60클럽 가입까지 한 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염기훈이 60-60클럽에 가입하면 신태용, 이동국, 에닝요, 몰리나에 이어 K리그 역사상 다섯 번째로 60-60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특히 신태용(342경기)이 보유하고 있던 국내 선수 최단기간 기록도 경신한다.
K리그 최초 100도움 달성까지는 세 개를 남겨두고 있다. 염기훈은 지난달 19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 도움 두 개를 몰아치며 상승세를 타 9월 내 달성이 기대된다.
K리그 최초 다섯 번째 한 시즌 두 자릿수 도움 기록 달성도 기대된다. 현재 아홉 개 도움을 기록한 염기훈이 도움 하나만 더 추가하면 몰리나(4회)를 제치고 한 시즌 두 자릿수 도움 신기록을 작성한다.
한 시즌 두 자릿수 도움을 한 번이라도 기록한 선수는 K리그 역사를 통틀어 마흔네 명밖에 되지 않는데다 두 번 이상 기록한 선수도 불과 여섯 명밖에 되지 않는 희귀한 기록이다.
염기훈은 K리그 통산 최다 도움 기록 및 한 팀 최다 도움기록에 이어 통산 5회 한 시즌 두 자릿수 도움까지 K리그 도움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대표팀에서 복귀한 염기훈은 오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홈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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