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흥열 전 거래소 노조위원장 "적폐청산 위해 이사장 출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유흥열 전 거래소 노조위원장 "적폐청산 위해 이사장 출마" 유흥열 전 한국거래소 노조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신임 이사장 후보에 출마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유흥열 전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위원장은 7일 오후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래소 신임 이사장 공모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그는 거래소가 지난 10년 간 적폐를 척결하고 조직 개혁을 통해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오후, 신임 거래소 이사장을 위한 공모에 지원했다. 증권거래소 공채 27기 출신으로, 23, 24, 26대 거래소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현재도 거래소에 재직 중이다.


유 전 위원장은 이사장 선임에 대한 감시를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거래소 이사장에 선임되기 위해서 입후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금융계의 고질적이고 망국적인 병폐는 관치와 낙하산 적폐"라며 "이전 이사장들은 정부의 정책을 비판 없이 무조건 따른 결과, 박근혜정부 당시 '코스닥 버블'로 투자자들만 피해를 입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거래소 운영은 거래소 출신 직원이 해야 한다"며 "거래소 사정을 잘 알지 못한다면 시장운영에 대한 사명감도 없고 코드인사만 진행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위원장은 10년 간 노조위원장을 3번이나 역임해 거래소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이 자신의 장점이라 주장했다. 그는 "노조도 경영의 한 축이었기 때문에 거래소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이명박, 박근혜정부의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살아왔다"고 피력했다.


그는 거래소 이사장이 된다면 인사문제 해결, 예산낭비 방지 등 모든 걸 원점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전 위원장은 "거래소 내부 인사 문제부터 해결하고, 무리한 해외사업 등에서 비롯된 예산낭비 문제도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선 "학계, 증권업계, 거래소 내부와 노조 의견을 모아서 지주사 전환, 기업공개(IPO)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한국거래소에서 더 이상은 관치와 낙하산 적폐가 자행돼 거래소와 자본시장을 망치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