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염기훈이 생애 두 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염기훈은 7일 축구대표팀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전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힘을 보태고 돌아왔다.
염기훈은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했다면 K리그가 직격탄을 맞을 수도 있었겠지만 다행히 올라가서 K리거 한 사람으로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많은 분들께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드렸지만 진출에 의의를 두고 싶다"고 했다.
이어 "월드컵 본선까지 1년 가까이 남았는데 그때 내 몸상태가 어떨지는 알 수 없다. 앞으로 몸상태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서 본선에 가보고 싶다"고 했다. 또한 "신태용 감독님 부임 후 베테랑들도 대표팀에 발탁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이)동국이형도 마찬가지겠지만 나는 동기부여가 특히 많이 됐다. 그동안 소속팀에서 경기를 잘해도 대표팀에 대한 희망을 내려놓고 했는데 지금은 힘이 생겼다"고 했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두세 명이 같이 상대 선수를 압박하고 서로 빈자리를 커버하는 등 조직력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느낀다. 본선에서는 지금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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