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거스 히딩크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복귀설에 대해 불쾌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부회장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축구대표팀과 귀국하면서 화제가 된 히딩크 감독의 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6일 히딩크 감독측 관계자를 통해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월드컵 기간 한국 대표팀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됐다.
김 부회장은 "그런 이야기가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고 앞으로 월드컵 예선에서 많이 부진했던 점을 본선에서는 만회하고 축구팬들께 보답해드리겠다는 연구만 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시점에서 그런 이야기는 불쾌하기도 하고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이어 "히딩크 감독님은 지금 상황을 잘 이해하실 분이고 정말 그런 마음이 있으시다면 협회에 벌써부터 접촉을 하셨을 것"이라면서 "전혀 그런 이야기를 듣질 못했고 정말 있었다면 언론을 통해 이미 알려졌을 것"이라고 했다.
김호곤 부회장은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신태용 감독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려운 시기를 잘 넘겼고 예선에서는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본선에서는 우리 축구의 힘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며 신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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