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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4공장 이틀째 멈춰…다른 공장도 위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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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4공장 이틀째 멈춰…다른 공장도 위태(종합) 현대차 창저우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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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자동차의 중국 현지 4번째 공장인 창저우 공장이 부품 공급 문제로 이틀째 생산을 못하고 있다. 다른 세 곳 공장은 재고로 버티며 가동중이지만 재고가 언제 바닥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중국법인 베이징현대의 창저우 4공장이 전날에 이어 가동중단 상태에 있다. 이 공장은 연간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부품업체로부터 주요 부품을 공급 받지 못해 라인이 멈춰선 것이다. 2만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가는 자동차는 부품 하나라도 공급에 차질이 있으면 생산이 어렵다.

공기여과장치인 에어인테이크를 납품하는 독일ㆍ일본ㆍ중국 합작사 창춘커더바오는 지난 4일부터 부품 납품을 전면 중단했다. 이 업체는 지난달 31일까지 밀린 대금을 주지 않으면 납품을 중단할 것이라는 공문을 보냈는데 베이징현대가 대금 결제를 하지 않자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중국 4공장 이틀째 멈춰…다른 공장도 위태(종합)


현재는 창저우 4공장만 가동을 멈췄지만 가용 재고로 차량 생산 중인 베이징현대 베이징 1~3공장도 재고가 떨어지면 중단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다른 부품사들도 공급을 중단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이미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말 부품 공급을 중단했다가 다시 재개한 협력업체 베이징잉루이제와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협력사의 부품 공급 중단 이유는 대금 지급 지연이다. 현대차는 이를 해결하고 싶어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현대차와 중국의 베이징자동차가 50대50으로 합작한 법인인데 재무 부문은 베이징자동차가 주도권을 갖고 있어 현대차의 요구에도 대금 지급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는 상황이다.


여기에 베이징자동차 측은 상반기 실적 부진을 명분으로 한국 협력업체들에 30% 가까이 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루빨리 정상가동하기 위해 부품사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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