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가상현실(VR) 콘텐츠를 제작하는 국산 도구가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16개 기관이 참여해 완성한 '다누리(Danuri)-VR'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연구개발 지원사업 성과물인 다누리-VR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6일부터 홈페이지(danuri-vr.org)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다누리-VR은 파노라마와 VR 영상을 제작하는 도구와 공개소스를 활용하는 오픈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로 구성됐다. 외산 저작도구에 의존하던 국내 콘텐츠 환경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3년간 연구비 113억원을 지원한 문체부와 과기부는 다누리-VR의 활성화를 위해 대학교 여덟 곳에서 하반기부터 관련 정규 강의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또 서울경기 지역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용 3차원 콘텐츠인 코드팜을 소프트웨어 교육에 활용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의료, 건설, 국방, 광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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