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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타격' 美 정유시설 재가동…'휘발유 값'도 하락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3초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허리케인 하비 여파로 급등했던 미국 휘발유 값이 이번 주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10월 인도분 휘발유 선물 가격은 3.3% 하락한 1.690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걸프만 연안을 강타하기 이전 수준이다. 불과 며칠 전 갤런당 2.1399달러까지 치솟았던 휘발유 선물 가격은 이번 주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허리케인 하비로 타격을 입었던 걸프만 연안의 원유 정제시설이 일부 재가동되고 항만, 선박, 송유관 등의 운영이 정상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걸프만 연안에서 미국 동부를 연결하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도 이날부터 순차로 재가동된다.


리브틴 시큐리티의 투자애널리스트 윌리엄 오로린은 "텍사스의 정유시설이 재개되면서 휘발유 가격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영국 소재 원유 브로커 PVM의 스티븐 브레녹은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정유시설이 파손된 여파가 수주는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허리케인 피해로 발생한 생산차질 규모는 미국 전체 정제능력의 22%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허리케인 어마가 5일 밤 이후 리워드 제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도되며 휘발유 가격이 다시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앤디 리포우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 사장은 "허리케인 어마가 멕시코만을 강타할 경우 휘발유 가격이 뛰어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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