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인도네시아에 '한-아세안 FTA 활용지원센터' 개소

아세안, 경제규모 6위, 인구 3위…중국 대체할 신흥시장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한-아세안 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현지시각 5일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한-ASEAN FTA활용지원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2015년 말 아세안 경제공동체(AEC) 출범 이후 아세안 시장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경제규모 세계 6위, 인구 세계 3위에 달하는 아세안(10개국)은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신흥시장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GDP의 40%를 차지하는 등 AEC 10개 회원국 중 가장 큰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아세안 진출의 교두보다. 역내 상품, 서비스, 인력 이동의 자유화가 확대돼 개별국가에서의 비교우위를 아세안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개소하는 한-ASEAN FTA 활용지원센터는 상품별 관세양허, 원산지증명서 발급, 통관 절차 등 바이어와 진출기업의 FTA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6년 기준 한-ASEAN FTA 수출 활용률은 52.3%다.

또 기업 밀집지역, 현지 대형전시회 등 마케팅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 상담 서비스도 연중 실시한다. 이를 위해 센터는 현지 전담직원과 산업별, 기능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자문위원단을 위촉, 운영할 예정이다.

이태식 KOTRA 부사장은 "발효 10주년이 된 다자간 FTA지원을 위한 센터 개소는 이례적"이라며 "이는 아세안 시장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 보다 높다는 의미이며, 우리기업들이 FTA를 활용한 투자진출과 인프라 프로젝트 참가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