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코스피가 북핵 리스크 우려에 2320선으로 후퇴했다. 개인은 3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04포인트(1.19%) 떨어진 2329.6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 시작과 함께 40포인트 이상 빠진 2310대로 출발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충격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감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하지만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2340대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서 다시 빠지면서 결국 2320선으로 마감했다. 오전까지 1000억원 이상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인은 34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억원, 31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95%, 0.87% 떨어졌다. SK(-2.96%)와 NAVER(-2.68%), 현대차(-2.10%)가 2%대 하락 마감했고 삼성물산(-1.93%), KB금융(-1.82%), SK텔레콤(-1.59%), 신한지주(-1.36%), 한국전력(-1.28%), 현대모비스(-1.04%), LG화학(-0.80%), POSCO(-0.58%), 삼성생명(-0.44%) 등이 내렸다.
업종별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은행(-2.83%), 의료정밀(-2.52%), 통신업(-2.20%), 의약품(-1.65%), 유통업(-1.63%), 운송장비(-1.52%), 건설업(-1.48%), 금융업(-1.42%), 비금속광물(-1.37%), 서비스업(-1.37%), 섬유의복(-1.30%), 운수창고(-1.29%) 등이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없이 120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없이 715종목은 내렸다. 30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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