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이 4일 통상임금 1심 패소여파에 따른 해외이전을 묻는 질문에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도 "(향후)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5층에서 열린 자동차산업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자동차산업 현황을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렸다. 간담회에는 백 장관을 포함해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 최종식 쌍용차 사장,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과 부품업체 대표 등 16명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통상임금 소송 후속 대응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주로 다뤄질 의제를 묻는 질문에도 "당연히 통상임금"이라고 짧게 답했다.
한미FTA 폐기에 따른 대응방안에 대해선 "다음 기회에 설명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도 지난 1일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기아차 통상임금 판결 결과와 연관이 없다고 볼 수 없다"며 "추가 협상 결과를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취임 후 처음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낸 카허 카젬 한국GM 신임 사장은 철수설과 관련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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