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이 무산된 것과 관련 "헌재 기능을 무력화 시키겠다는 것"이라며 1일 야당을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무산에 대해선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면서 "소수 의견을 제출했다는 이유로 표결을 무산시키는 것은 헌재가 헌법적 권능을 행사하는 데 있어 적폐세력으로서 반기를 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추 대표는 또 "국민의당도 결과적으로 도와주는 꼴이 됐다는 점에서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결산안 처리 무산과 관련해서는 "당신들이 쓴 돈도 회계 정리조차 안 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후안무치한 일"이라며 "결산과 관련 없는 부대조건을 달아서 결산마저도 정치화하는 것은 크게 잘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판결에 대해서는 "실형 선고를 내린 사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국정원장으로부터 정보보고를 받으며 탈법이 이뤄졌단 것은 모르려야 모를 수 없는 일이고, 국정원의 모든 책임은 원장의 직속상관인 이 전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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