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한국 피자헛은 미국 염(Yum!) 브랜드가 보유한 한국피자헛 지분 100%를 오차드원에 매각하고, 양사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1985년 이태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한 한국피자헛은 창립 이후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피자업계 리딩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해왔다. 현재 전국에서 330여개 매장을 통해 다양한 피자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오차드원은 이번 한국 피자헛 인수를 위해 설립된 회사로, 그 관계사인 케이에이치아이는 M&A, 벤처투자, PE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와 자문 업무를 진행하는 국내 투자회사다.
이번 매각은 ‘전세계의 모든 시장에서 가장 사랑받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미국 염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 따라 이뤄졌다.
국내 매각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의 외식사업 시장에서 보다 유연한 조직구조와 단순한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갖춰, 시장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내기 위한 것이다.
오차드원은 인수 후에도 한국 피자헛의 성장전략을 유지하며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는 새로운 메뉴 개발과 가맹점주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매장 증대 및 채널 다양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피자헛의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되고, 인력 구조조정 계획도 없으며, 가맹점과의 기존 계약도 변함없이 유지된다.
한국 피자헛 스티븐 리 대표는 “한국 피자헛의 새로운 도약에 훌륭한 파트너를 맞이하게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피자헛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국내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피자 메뉴와 편리한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차드원 권동호 대표는 “한국 피자헛 경영진을 신뢰하며, 피자헛 브랜드 성장의 핵심은 가맹점과의 상생과 협력임을 잘 알고 있다. 최고의 파트너로서 함께 1등 브랜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