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핵 위기서 '방관자적 행태'…한반도 운전자론은 허무맹랑"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1일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하고 5·18의 주범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처단한 것은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아닌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신한국당"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망월동 국립묘지를 성역화한 것도 우리가 했다. 이렇게 하고도 왜 호남으로부터 홀대받고 핍박받아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호남 지역을 방문해 '더 이상 우리를 핍박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호소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을 찾아 2023 세계잼버리가 열리는 새만금 현장을 둘러보고 지역 농업경영인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안보정책에 대해 "북핵 위기가 대한민국과 상관없는 듯 방관자 행태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 정부는 한반도 운전자론을 얘기하지만, 북핵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꼬집었다.
홍 대표는 "소위 허무맹랑한 한반도 운전자론으로, 노무현 정부 당시 동북아 균형자론과 같다"며 "현실을 직시하고 국제정세에 맞게 대북정책을 수정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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