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한 사업가로부터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YTN이 31일 보도한 가운데 이혜훈 의원 측은 자신의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업가 A 씨는 이 의원에게 명품가방, 시계, 지갑 등 10여 차례에 걸쳐 6000만원이 넘는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또 지난해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 한 여성 잡지에 이 의원을 차세대 정치인으로 소개하는 인터뷰를 싣기 위해 든 섭외비, 광고비 등도 자신이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A 씨는 2015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약 1년 6개월간 이 의원을 호텔, 사무실, 커피숍 등에서 만나 돈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자신의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이 의원이 자신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있다며 이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인터뷰 잘하겠다”, “감사하다”, “은혜를 어떻게 다 갚을지 모르겠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 의원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이 의원 측은 A씨가 홍보전문가라며 도움을 주겠다고 접근해 몇 번 만난 적은 있다며 만난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돈을 받은 적은 없고, 선물은 받았지만 풀어보지 않고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또 “해당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명백한 허위보도에 대해 오늘 고발장을 접수하겠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