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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근로시간 단축, 공감하지만 대화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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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근로시간 단축, 공감하지만 대화해야"(종합)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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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백운규 산자부 장관과 상의 회장단간 간담회
-박용만 회장 "경제의 근본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데 공감"
-백운규 장관 "경제계의 맏형으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달라"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1일 "근로시간이 길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줄이는 것은 어떤 방법을 택하느냐에 따라 임팩트(영향)가 다르다"면서 "대화를 계속해 봐야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상의 회장단간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취재진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박 회장은 국회를 방문해 각당 대표들을 만나 근로시간 단축과 통상임금 범위 등 주요 입법현안에 대한 경제계 입장을 전달했다.


대한상의는 건의문을 통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근로시간 단축, 통상임금 범위, 최저임금 산입범위, 서비스산업발전, 규제의 틀 전환 등 5가지 경제 현안에 대한 대안을 제안했다.


특히 박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경제의 근본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데 경제계도 공감한다"면서 "양극화 해소 노력과 함께 전 산업 부문에 걸쳐 혁신 활동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을 통해 국가 전체의 역량이 강화되면 '지속 성장'과 '격차 해소'의 선순환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수출도 증가 추세지만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이 상당 부분 이끈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런 편중화 현상을 빨리 극복해야 경제 전반에 온기가 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백 장관은 재계를 대표하는 대한상의의 역할에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대한상의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산업활력 회복과 혁신 성장을 선도하고 경제계를 대표하는 정책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면서 “경제계의 맏형으로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또 “대한상의가 수시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전달해주는 한편 정부와 같이 호흡하고 같이 노력해달라”면서 “산업부와 상의 간에 지속가능하고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민관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한형기 충남북부상의 회장, 이선홍 전주상의 회장, 김호남 목포상의 회장,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신박제 엔엑스피반도체 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이태종 한화 대표이사, 이우현 OCI 사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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