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잡거나 봄 꽃 수집하는 증강현실 게임
쌍방 소통형 정보전달 창구로 강화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최신 트렌드의 모바일 게임을 직접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재미’와 ‘쇼핑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며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들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전 점포 내에서 핸드폰으로 나비를 잡거나 봄 꽃을 수집하는 증강현실 게임을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등 올해 3월부터 매달 다양한 게임을 진행해왔다고 31일 밝혔다.
게임을 통해 고객들이 점수를 획득하면 그에 맞는 무료 음료, 사은품, 금액할인권 등 실질적인 쇼핑혜택을 제공, 온라인의 '재미'와 오프라인의 '혜택'을 결합했다. 처음 게임을 선보이기 시작한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약 30만명이 신세계백화점 앱에 신규가입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대비 무려 5배(400%) 늘어난 수치다.
게임 출시 초기 모바일 게임에 익숙한 20대 젊은 고객이 대부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백화점 주요 고객군인 40대와 30대 여성이 전체 신규가입자 중 43%, 32%를 차지했다.
앱의 인기는 매출로 이어졌다. 전체 앱 가입 고객 중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해 오프라인 쇼핑을 한 고객 비중은 63%로, 게임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6개월(51%)과 비교하면 12%포인트(P) 증가했다.
올해 봄세일(3월30일)부터는 인공지능 분석 시스템을 가동한 개인화 마케팅 시스템 'S 마인드'를 앱에서 함께 선보여 집객을 돕고 있다. 500만여명의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최근 구매 기록, 성별, 연령, 지역, 선호장르 등 약 100여개의 변수를 사용해 개인별 맞춤 쇼핑정보를 매일 앱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신세계는 다음달 1일부터 앱에서 블록 퍼즐게임 ‘한가위 팡팡’을 새롭게 선보이고 본격 추석 마케팅에 돌입한다. 송편 모양의 블록을 일렬로 맞추면 점수를 대신하는 송편을 획득하고 그 개수에 따라 다양한 쇼핑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획득한 송편개수에 따라 무료음료, 5000원~1만원 금액할인권, 케잌 교환권 (200명한), 갤럭시노트 8 (5개한) 등 선물이 제공된다. 10월9일까지 진행되며 신세계백화점 앱을 설치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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