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뭉치자" 메로나 신고 새우깡 입고…탈경계 컬래버레이션 열풍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농심 새우깡 의류는 물론 노트까지…영역 확장
빙그레 메로나, 연이은 이색 제품 인기
브랜드 이미지 쇄신·새로운 시장 실험


"뭉치자" 메로나 신고 새우깡 입고…탈경계 컬래버레이션 열풍
AD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맛있는 장수 제품의 변신은 무죄. 아이스크림 메로나가 신발이 되고 스낵 새우깡이 옷으로 속속 변신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식품업계에 때아닌 다른 업종과의 컬래버레이션(협업) 열풍이 거세다. 침체된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으로 브랜드 이미지 쇄신은 물론 매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종합문구기업 모닝글로리와 함께 농심 스낵 브랜드를 디자인한 캐릭터 노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의류(에잇세컨즈)에 이어 문구제품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

농심 캐릭터 노트는 새우깡 노트 2종을 비롯해 바나나킥, 오징어집, 닭다리, 포스틱 등 인기 스낵 브랜드를 더해 총 6종으로 제작됐다. 각 제품의 디자인과 캐릭터를 만화 기법으로 재미있게 표현했으며, 특히 제품명을 활용한 위트 있는 유머가 인상적이다.


수줍게 웃고 있는 바나나 캐릭터 ‘바나나가 웃으면? 바나나킥!’, 밤 새워 공부하는 새우깡 캐릭터 ‘밤새우깡?’, 검은 선글라스와 양복을 입고 카리스마를 뽐내는 캐릭터 ‘포스틱’ 등 앙증맞은 디자인과 재치 있는 문구로 10~20대에게 어필할 계획이다.


노트는 총 5만권으로 한정 제작됐으며, 오는 9월1일부터 전국 모닝글로리 직영점을 비롯해 대형 문구점 등에서 판매된다.


이번 캐릭터 노트는 온라인에서의 뜨거운 반응이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진 사례다. 지난해 말, 농심 공식 페이스북에는 노트와 스낵 제품 패키지를 합성한 콘텐츠가 올라왔다. 5600명 이상이 ‘좋아요’ 반응을 보였고, 500여 명이 출시를 원한다는 댓글을 남기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이를 계기로 농심과 모닝글로리는 공동기획을 통해 실제 노트를 제작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 페이스북 콘텐츠를 모티브로 해 실제 제품화까지 이어진 최초 사례”라며 “소비자들이 보내준 큰 호응에 응답하고자 기획한 스낵의 맛있는 변신에 새 학기를 맞은 많은 학생들이 소소한 즐거움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농심은 삼성물산 패션부분의 SPA인 에잇세컨즈와 함께 새우깡의 새우와 스낵을 그래픽으로 재해석한 ‘썸머 프랜즈’도 내놨다. 새우깡이 총 36개 스타일의 45개 패션아이템으로 재탄생한 셈이다. 농심은 2012년에도 유니클로와 손잡고 신라면 로고를 새긴 티셔츠인 '신라면 UT'를 선보인 바 있다.


"뭉치자" 메로나 신고 새우깡 입고…탈경계 컬래버레이션 열풍 휠라 X 메로나/사진=빙그레


다른 업종과의 협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빙그레다. 빙그레는 지난 5월 휠라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메로나 특유의 색깔을 입힌 운동화와 슬리퍼를 내놨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운동화 ‘코트디럭스 메로나’는 초도물량 6000족이 출시 2주만에 완판됐다.


신발에 이어 옷과 수세미 등 협업 영역을 확장한 제품도 인기다. 빙그레가 이랜드의 스파오(SPAO) 브랜드와 협업으로 선보인 ‘메로나 티셔츠’ 의 판매량은 목표의 120%를 초과 달성했다. 수세미도 등장했다. 메로나 모양을 본 뜬 막대형 스폰지로 제작된 ‘메로나 수세미’는 초도물량 1만개가 출시 2주만에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협업은 오래된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고 침체된 시장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변신이자 새로운 도전이라고 보면된다”며 “시장 반응이 좋은만큼 식품업계 제품들의 다양한 변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