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흥국증권은 3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오는 4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 이상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인터넷데이타센터 투자 활성화와 인텔의 새로운 고성능 CPU '퓰리' 출시 영향으로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버 디램(DRAM) 공급부족 상황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8과 중화권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영향으로 모바일 디램 수급도 더 타이트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민희 연구원은 "디램 평균가격 전망치를 조정하면서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3조7000억원에서 3조9000억원으로, 4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3조5000억원에서 4조1000억원으로 올린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7조원에서 9조6000억원으로 증가시켰다. 디램부문은 30% 늘어난 3조3000억원이지만 여전히 지난해 대비 15% 감소했다. 낸드(NAND)부문은 지난해보다 60% 증가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규모가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원은 "설비투자 증가가 시작됐지만 아직 과열수준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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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하이닉스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실적 면에서는 여전히 상승국면을 기대할 만하다는 게 이 연구원의 의견이다. 그는 "글로벌 수요둔화 우려와 기술주 고평가 논란으로 최근 해외 반도체주 조정과 더불어 동사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구조로 인해 하반기도 자체 이익 사이클이 계속 상승국면에 있고, 컨센서스 실적 추정치도 상향조정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비수기 가격조정에 대한 우려감과 9월 연준 자산축소 및 유럽중앙은행(ECB) 테이퍼링 발표 등 매크로 이벤트 리스크를 선반영하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저평가된 동사 주식을 매수할 것을 권유한다"고 조언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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