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7서 퀵드라이브 드럼 세탁기·블랙 스테인리스 소재 공개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세탁 시간을 반으로 줄인 인공지능(AI)세탁기부터 고급스러운 블랙 스테인리스 빌트인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달 1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국제가전전시회 'IFA2017'에서 현지인들의 생활 스타일에 적합한 가전 신제품을 출시하고 현지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IFA2017에서 세탁시간을 반으로 줄이면서도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적용한 드럼 세탁기 '퀵드라이브'를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퀵드라이브는 기존 드럼세탁기의 상하 낙차 방식에 전자동 세탁기의 회전판 방식을 결합해 세탁 성능은 유지하면서 세탁시간은 절반 가까이 줄인 신제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럽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 세탁 시간 절감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점을 반영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퀵드라이브는 세탁 드럼통 안쪽 후면에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회전판을 결합한 신기술 '큐드럼(Q-Drum)'을 적용했다. 큐드럼은 드럼통이 물레방아처럼 돌면서 상하로 떨어지는 낙차로 세탁되는 드럼세탁기 방식과 회전판이 돌면서 발생하는 물살의 힘으로 세탁되는 전자동 세탁기 방식을 동시에 구현했다.
가장 빠른 세탁 코스인 슈퍼스피드 코스를 사용할 경우 40분 이내로 세탁 시간이 대폭 단축되며 전력소비도 최대 2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세계적인 테스트 기관 인터텍과 유럽 최고 섬유연구소 호헨스타인을 통해 세탁 성능과 옷감손상 방지 정도가 기존 세탁기와 동등한 수준으로 유지 됨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IFA2017 전시관내 빌트인 가전 전시면적(84㎡)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리고 프리미엄 빌트인 LG 스튜디오 제품 라인업을 대거 선보인다.
IFA 2017에 전시할 LG 스튜디오 전 제품은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적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은 스테인리스 재질에 블랙 코팅을 더해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며 "기존 스테인리스 제품과 비교해 지문이 남지 않고 소스나 오일 등의 이물질도 쉽게 닦여 관리도 쉽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30인치 월오븐, 36인치 쿡탑, 42인치 냉장고 등 기존에 유럽에 출시한 제품 대비 1.5~2배 가량 큰 대형 제품부터 다소 좁은 유럽식 주방에 최적화된 24인치 냉장고까지 다양한 LG 스튜디오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 중 24인치 인덕션 쿡탑과 30인치 가스 쿡탑 신제품은 유럽 소비자들에게 처음 공개되는 제품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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