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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 별세, “잘못했다는 말 듣기 전에 못 죽는다” 과거 발언? ‘안타까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1초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 별세, “잘못했다는 말 듣기 전에 못 죽는다” 과거 발언? ‘안타까워’ 사진출처=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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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의 과거 발언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1994년 하상숙 할머니는 열일곱 살 일제의 거짓말에 속아 중국으로 끌려갔다. 그곳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한커우(漢口) 일본군 위안소였으며, 하상숙 할머니는 그곳에서 모진 고초를 겪었으며, 해방 뒤에도 “나 때문에 가족이 부끄러워하고, 피해를 볼 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귀국을 포기했었다.


중국에서 남편을 만나 정착했던 하상숙 할머니는 2002년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수소문 끝에 조카들과 연락이 닿았지만, 부모님과 형제들이 세상을 떠난 뒤였다.

하지만 하상숙 할머니는 귀국해 있는 동안에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매주 참석하며 일제의 반성과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활동을 계속했다.


특히 지난 2013년에 '제1회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기념 국제심포지엄'에서 그가 증언한 내용이 내외신에서 보도되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당시 하상숙 할머니는 “일본인은 '그런 일을 한 적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돈이 아니라 '잘못했다'는 사과의 말이다”라며 “내가 그 사람들에게 잘못했다는 말을 듣기 전에는 못 죽는다”라고 말하는 등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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