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6시 온라인 예매 페이지 오픈…예약 요청 횟수 6회, 전체 예약시간 3분으로 제한
소중한 연휴를 꽉 막힌 도로 위에서 허비하지 않으려면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29일과 30일 이틀간 코레일 홈페이지와 지정된 역 창구 및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 펼쳐지는 예매 전쟁 얘기다. 이 기간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의 추석 열차 승차권의 주인이 정해진다.
28일 코레일에 따르면 29일에 경부, 경전, 동해, 충북 등의 추석 승차권 예매가 시작된다. 30일에는 호남, 전라, 장항, 중앙, 태백, 영동 등의 승차권 예매가 뒤를 잇는다.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지정된 역과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구입할 수 있다.
매년 명절이면 '전국민 수강신청'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열한 기차표 예매 전쟁이 벌어진다. 온라인에서는 '무조건 성공하는 명절 기차표 예약 꿀팁', '아는 사람만 아는 기차표 예매 방법' 등 각종 노하우를 소개하는 글도 다양하다. 예매 전 알고 있어야 할 정보들을 살펴봤다.
먼저 아침잠은 포기하는 게 좋다. 온라인 예매가 시작되는 시간은 오전 6시. 부여받은 대기 순서에 따라 페이지에 접속되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 로그인을 하는 게 우선이다. 정각에 접속하면 이미 늦고, 6시 임박하기 몇 초 전 미리 클릭을 해야 유리하다는 등 여러 '설'이 있지만 이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인터넷 접속 환경이 불안하지 않은 곳에서 대기 순서를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다.
접속에 성공하면 시간 싸움이다. 한 번 접속 시 3분 안에 예매를 마쳐야 한다. 개인당 최대 6회까지 접속할 수 있다. 60초 동안 아무 정보를 입력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로그아웃 처리된다. 결제는 나중에 하더라도 원하는 예매 날짜와 시간, 열차종류 등은 미리 체크해야 한다. 자신의 코레일 멤버십 번호와 비밀번호를 확인해 놓는 건 필수다.
이렇게 예약한 승차권은 오는 9월3일까지 결제를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취소된다. 때문에 이번 예매기간을 놓친 사람들은 30일 오후 4시에 풀리는 잔여석이나 미결제로 취소된 표를 노려볼 만하다. 특히 미결제분은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우선 제공되니'예약 대기' 버튼이 보인다면 일단 대기를 걸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공식적인 예매 기간이 끝난 뒤에도 취소표는 나오기 때문에 예매 페이지에서 '새로 고침'으로 수시로 확인하면 한 두 자리 정도는 나오는 경우가 있다.
코레일에서 예매를 놓쳤다면 수서에서 출발하는 고속철도 SRT의 추석 기차표 예매가 남아있다. SRT 경부선은 오는 9월 5일, 호남선은 6일에 예매가 오픈된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영아 기자 c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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