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북한의 남한 영토 공격훈련에도 정부는 꿀 먹은 벙어리"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은 28일 북한의 백령도·연평도 점령 훈련에 대해 "북한의 남한 영토 공격훈련에도 정부는 꿀 먹은 벙어리…국민들만 가슴앓이 하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황유정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백령도·연평도 점령 훈련을 실시했고, 이를 김정은 위원장의 참관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발표했다. 실정법 상 대한민국의 영토를 공공연하게 무력으로 점령하겠다는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오만이 도를 넘고 있다. 남한 가격용 탄도미사일 발사와 함께 명백한 도발행위이다. 게다가 "인민군대에서는 서울을 단숨에 타고 앉으며 남반부를 평정할 생각을 해야 한다"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 시점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리고 북한의 공격목표가 된 백령도·연평도 주민들을 위해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지지율에 취해 자신의 지지자들과 SNS로 반찬 타령할 시간은 있고 7년 전 폭격사건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연평도 주민들에게 '국가를 믿고 안심하라'는 한 마디를 전할 의지는 없는 것인가?
북한이 대한민국의 '적'이라고 말하기를 주저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그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북한의 도발 앞에 강한 통수권자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북한의 김정은이 미사일을 쏘고 타격훈련을 하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무시하는 발언을 일삼고 있는 이 현실이 참으로 비참하다. 무기력한 문재인 정부를 언제까지 믿고 기다려야할 것인지 국민들은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