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청년 10만 채용운동 등 6개 주요사업 추진…10월31일 코엑스 '청년채용 박람회'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가 28일 첫 회의를 열고 정규직 '청년 10만 채용운동'과 '성과공유제 10만 확산운동' 등 6개 주요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좋은 일자리창출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나가는데 중심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1차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에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공동위원장)은 "중소벤처기업이 일자리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정부, 기업, 일반국민들의 공통된 인식"이라며 "일자리창출은 정부와 기업이 서로 손을 맞잡아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서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 회장들과 산업ㆍ분야별 대표, 중기중앙회 지역회장단 등이 참석했다. 위원 위촉장 수여, 일자리위원회 경과 및 사업추진 계획 보고, 노동관련 현안사항 보고, 전역군인과 중소기업 연계방안, 일자리위원회 운영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주요사업인 ▲일자리 정책과제 발굴 및 제안 ▲정규직 청년 10만 채용운동 ▲성과공유제 10만 확산운동 ▲중소기업 표준모델 마련 ▲일자리 미스매칭 파일럿 사업 ▲제2회 글로벌 중소벤처 청년채용 박람회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는 중기중앙회장, 벤처기업협회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미국 카우프만재단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과거 30년간 기존 기업의 일자리는 100만개씩 줄어들었지만 스타트업들이 매년 3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전체 고용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며 "우리의 일자리 해법도 여기서 찾을 수 있고 질 좋은 창업으로 스타트업이 일자리의 물꼬를 트고 스케일업 정책으로 기업성장을 지원하면 지속가능한 고용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일자리정책 혁신과 중소기업 역량강화 규제 개혁 등을 위한 단체ㆍ업종ㆍ지역 중소기업 공동 일자리 정책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 12개 단체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정규직 10만 채용 캠페인을 전개한다. 중기중앙회,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등 단체들의 정규직 채용 현황과 모니터링 및 관련 통계를 분석하고 채용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들 단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10만개 기업 사업자-근로자 성과공유 협약 체결을 추진한다.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은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는 여성 고용률 향상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고용창출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여성기업은 상대적으로 여성고용 비율이 높고 여성경제인협회는 여성기업 일자리 허브 플랫폼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 일자리 표준모델을 마련한다. 올해 10월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2회 글로벌 중소벤처 청년채용 박람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참가규모는 채용기업 500개, 구직자 1만5000명으로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채용 2000명이 목표다.
전역군인과 중소기업 취업 연계사업, 클라우드 매칭 취업연계 등 일자리 미스매칭 파일럿 사업도 추진한다.
소영민 육군 제대군인지원처장(준장)은 군 대표로 위원회에 참석해 "군복무장병들이 사회에 멋지게 복귀하도록 뒷받침할 수 있는 사회적 관심과 배려, 정책적 기반 조성이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의 역할에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