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허리케인에도 자기 '사료'부터 챙긴 개

시계아이콘00분 4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허리케인에도 자기 '사료'부터 챙긴 개
AD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미국 텍사스주가 허리케인 '하비'로 초토화한 가운데 스틴턴 거리에서 커다란 사료 백을 문 채 배회하던 개 한 마리가 화제다.

허핑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스틴턴 주민 티엘 도큰스는 지난 26일 오전(현지시간) 사료 백을 물고 거리에서 배회 중인 개 한 마리가 나타나자 곧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도큰스는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뒤 모두들 복구작업에 열중일 때 개 한 마리가 마치 구호물자를 옮기듯 사료 백을 문 채 다니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도큰스는 개가 이웃에 사는 '오티스'라는 이름의 골든 리트리버 잡종임을 알 수 있었다. 어찌 보면 오티스는 독일 셰퍼드 믹스견 같기도 하다. 도큰스와 연락이 닿은 견주는 오티스를 무사히 찾아올 수 있었다고. 물론 사료 백도 함께.


하비가 강타한 25일 밤 오티스를 애지중지하던 5살 꼬마 카터 세고비아는 홍수로 이미 대피한 상태였다. 대신 할아버지가 오티스를 돌보고 있었는데 그날 밤 사라졌다는 것. 할아버지가 이름을 아무리 불러도 오티스는 돌아오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할아버지는 현관에 있던 오티스의 사료 백도 사라진 것을 알게 됐다. 할아버지는 동네를 샅샅이 돌아다녔다. 그러나 오티스는 보이지 않았다.


할아버지에 따르면 오티스는 천식발작으로 고통 받는 꼬마 주인 카터의 단짝으로 병원도 같이 다닌다.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햄버거도 사올 줄 아는 똑똑한 녀석이라고.


오티스의 사진은 '#난민(refugee)'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요즘 화제 몰이 중이다. 한 네티즌은 "누구의 도움 없이도 살아남은 걸 보니 텍사스 개답다"는 글을 남겼다. "지혜로운 개"라는 댓글을 단 누리꾼도 있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